썰전 하태경, "새누리당 독재 물 덜 빠져... 유승민 쫓겨나 전체주의 분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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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12-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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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JTBC 방송화면]



아주경제 김재윤 기자 = 지난 22일 방송된 JTBC 썰전에서 새누리당 하태경 의원이 자신이 새누리당에서 느낀 문제점을 지적했다.

이날 썰전에서는 ‘국정농단 국조특위’ 최순실 게이트 청문회 스타로 떠오른 안민석 의원과 하태경 의원이 출연했다. MC 김구라가 과거 운동권 활동을 했던 하태경 의원에게 새누리당에서 활동하는 이유를 묻자 하태경 의원이 그 계기를 밝혔다.

그는 “제가 새누리당에 온 것을 가지고 변했다고들 하시는데, 20대부터 지금까지 (추구하는) 최고의 가치는 민주주의 였다.”며, “학생운동을 하다가 감옥을 가기도 했지만 한국 사회가 어느 정도 민주주의가 되고 나서 다른 문제에 관심을 갖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90년대부터 북한 민주화와 인권 문제에 관심을 가졌는데, 야당을 가려고 했더니 북한 민주화 인권 문제에 소극적이어서 새누리당에 왔다”며, “그런데 (새누리당)은 독재 물이 덜 빠졌다. (국회의원 활동 한 뒤) 처음 1년 2년 때는 자유로웠지만 유승민 대표가 쫓겨나면서 부터 당내 분위기가 전체주의가 되었다. 박근혜 대통령을 비판하면 당을 나가라는 분위기가 됐다”고 밝혔다.

한편, 하태경 의원이 지적한 유승민 대표 사안은 2015년 부터 크게 부각됐다. 유승민 의원은 박근혜 대통령을 향해 직언을 삼가지 않다가 멀어졌다. 2015년 2월 새누리당 원내 대표에 오른 유승민 의원은 두 달 뒤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증세 없는 복지는 허구”라며 ‘증세는 없다’는 박 대통령에게 직격탄을 날렸다.

같은 해 6월 박근혜 대통령이 국무회의에서 “배신의 정치를 심판해달라”는 발언을 하자 이후 2주간 버텼던 유승민 의원은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는 헌법 1조를 강조하며 원내대표에서 물러났다. 지난 4월 20대 총선에선 새누리당이 유승민 대표의 지역구에 후보를 아무도 내지 않는다는 결정을 내리자 탈당한 뒤 당선돼 복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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