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멜버른 테러 모의자 7명 체포..."경계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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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12-23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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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탄절 당일 멜버른 번화가 동시 다발 테러 모의

 테러를 모의한 용의자 다수를 체포한 가운데 호주 경찰이 23일(현지시간) 멜버른 주택가에서 수사를 벌이고 있다. [사진=연합/AP]


아주경제 문은주 기자 = 호주 제2도시 멜버른 중심지에서 성탄절 동시 다발 테러를 모의했던 용의자 7명이 호주 경찰에 체포됐다고 CNN 등 외신이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호주 경찰은 전날인 22일 밤 호주안보정보기구(ASIO)와 합동으로 멜버른 북부와 서부 지역 주택 5곳을 급습해 용의자들을 체포했다. 7명 중 20대 호주인 4명과 이집트 출신 남성 등은 기소될 예정이다.

용의자들은 성탄절 당일에 페더레이션 스퀘어와 플린더스 스트리트 기차역, 세인트 폴 성당 등 멜버른 번화가에서 폭발물과 흉기, 총기 등을 이용한 동시 다발 테러를 모의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경찰은 테러 관련 위험 인물들을 인지한 뒤 모니터링해왔던 것으로 보인다. 이번 검거 작전에는 경찰 400여 명이 투입됐다는 것이 호주 경찰의 설명이다.

그레이엄 애시턴 빅토리아주 경찰청장은 "성탄절과 연말 휴가를 앞두고 다양한 행사가 예정돼 있는 만큼 테러 경계 근무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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