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택 "재창당혁신추진 TF 설치…비대위 구성 전 혁신작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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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12-23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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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정우택 원내대표가 23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취임 후 첫 원내대책회의에서 "비상대책위원회 구성 이전까지 당의 혁신과 재창당 작업을 실무적으로 준비하는 '재창당 혁신추진 태스크포스(TF)를 즉각 설치하겠다"고 밝히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아주경제 이수경 기자 = 정우택 새누리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23일 당 쇄신 작업을 본격화하기 위해 '재창당혁신추진 태스크포스(TF)팀을 즉각 설치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이 같이 말하며 "TF는 비대위가 정식으로 구성되면 지체없이 당의 전면적인 혁신작업에 나설 수 있도록 기초적인 준비작업을 하는 곳"이라고 설명했다.

정 원내대표는 같은 날 당 비상대책위원장에 지난 한나라당(새누리당의 전신) 시절 당 윤리위원장을 지낸 바 있는 인명진 목사를 내정했다고 발표했다. 이르면 29일 소집될 전국위원회에서 인 목사가 추인되면 비대위가 출범하게 된다. TF는 비대위 출범 전까지 위원회 구성과 당 개혁 방향 등을 위한 실무작업을 도맡아 한다는 계획이다.

그는 "우리 당의 가장 시급한 과제는 당을 근본적으로 혁신하고 보수세력을 대통합할 수 있는 비대위 구성"이라며 "일부 의원님들의 이탈 예고에도 문자 그대로 혁명적 수준의 혁신과 재창당 작업은 흔들림없이 신속하게 추진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는 27일 탈당을 결의한 비박(비박근혜)계의 '개혁보수신당'을 견제한 것이다.

한편 개헌과 관련해 정 원내대표는 "조만간 설치될 국회 개헌특위를 중심으로 최대한 조속한 시일 내에 구체적 개헌작업에 착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국회와 정치 지도자들이 사심없이 의지만 갖고 있다면 개헌작업은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고 국민적 동의도 충분히 얻어낼 수 있다고 본다"면서 "대통령의 권력을 분산하고 협치와 분권 등을 위한 21세기형 국민 헌법을 만드는 것이 우리 국회에 부여된 시대적 과제"라고 강조했다.

이어 "두 야당, 특히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적극적 자세 전환을 촉구한다"고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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