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정호 기자 = 이병래(사진) 한국예탁결제원 신임사장은 23일 부산 본사에서 제21대 사장 취임식을 갖고 예탁결제원의 사업운영 방향과 포부를 밝혔다.
이 사장은 취임사에서 “블록체인과 빅데이터, 사물인터넷 등 제4차 산업혁명이 본격화되면서 모든 산업부문 패러다임이 바뀌고 있어 예탁결제산업의 글로벌 경쟁이 한층 치열해 지고 있다”며 “우리 금융시장에 새로운 혁신을 가져올 전자증권제도가 차질 없이 시행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발행회사의 원활한 주주총회 운영과 투자자의 의결권행사를 지원하기 위해 모바일 전자투표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의결권 종합서비스기업으로서의 역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또 “종합 자산관리서비스기업 역할에 충실하며 증권대차와 펀드사무관리서비스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도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예탁결제산업의 발전을 선도하고 금융시장의 핵심기관으로서, 크라우드펀딩을 통한 중소성장기업의 자금조달 지원 등 정부의 금융개혁과 경제활성화 정책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금융시장 불확실성 증가에 대비해 금융시장 안전판으로서 리스크 관리기능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재임기간 동안 회사를 운영해 나갈 경영관리방향에 대해서는 “‘무실역행(務實力行)’의 정신을 토대로 ‘경영의 내실화와 고객중심 경영’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이 신임사장은 1964년 충남 서산 출생으로, 대전고와 서울대 무역학과를 졸업했다. 행시 32회로 공직에 몸을 담은 이 사장은 금융위원회 금융정책과장과 대변인, 금융서비스국장, 금융정보분석원 원장, 증권선물위원회 상임위원을 역임한 금융정책 전문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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