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 이슬비 대위가 근무하고 있는 국군병원 중환자실에 조여옥 대위가 갑자기 발령되자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
지난 22일 열린 '최순실 국정농단 5차 청문회'에 증인으로 출석했던 조여옥 대위는 청문회를 마치고 다시 미국 의무학교로 가 연수를 마칠 계획이었다.
하지만 지난 20일자로 조여옥 대위가 국군병원 중환자실로 발령이 났다. 문제는 국군병원 중환자실에는 조여옥 대위와 함께 청문회에 온 이슬비 대위가 근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논란이 되고 있다.
현재 이슬비 대위가 청문회 증인인 조여옥 대위와 동행하면서 '감시 의혹'이 나오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논란은 피하기 힘든 상황.
이에 대해 국방부는 "최초 인사 발령을 하기 전에 부대를 분류한다. 부대 분류 결과가 19일날 나왔는데 보통 개인에게 통보하지 않고 국방 인트라넷에 공개한다"면서 "조 대위가 외부에서 (국방 인트라넷에) 접근하지 못해 못 본 것 같다. 확정된 것은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한편, 5차 청문회에서 조여옥 대위와 동행한 이슬비 대위는 '신분을 밝혀라'라는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요구에 "조여옥 대위와 간호사관학교 1학년 때부터 친한 동기다. 원래 휴가였는데 공교롭게 청문회가 열린다고 해서 이 자리에 왔다. 국방부가 공가 처리로 바꿔준다고 들었다"고 말했다.
이를 두고 의원들은 조여옥 대위를 감시하기 위해 온 것 아니냐며 의혹을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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