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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혜란 기자 = 박근혜 대통령과 최순실씨의 국정 농단 사태에 연루돼 재판에 넘겨진 정호성 전 청와대 부속비서관(47)이 박근혜 대통령의 비선라인 의혹을 제기한 박지원 국민의당 원내대표의 재판에 증인으로 채택됐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1부(부장판사 김도형)는 23일 박 원내표 측 변호인의 신청을 받아들여 정 전 비서관을 내년 3월 31일에 소환하기로 결정했다.
박 원내대표 측은 "사건과 관련한 사실관계보다 (박 대통령이) 고소를 취소할 의사가 있는지, 지금도 박 의원의 처벌을 원하는지 확인하고 싶다"고 증인 신청 이유를 설명했다.
박 원내대표는 2015년 6월 언론 인터뷰에서 "'만만회'는 이재만 대통령총무비서관과 박 대통령의 동생인 박지만씨, 박 대통령의 옛 보좌관인 정윤회씨를 지칭하는 것이라고 들었다"고 말해 명예훼손을 한 혐의로 기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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