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최순실 게이트'를 수사하는 박영수(64·사법연수원 10기) 특별검사팀이 24일 김종(55·구속기소) 전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을 첫 소환했다. 특검이 공식 수사에 착수한 후 첫 공개 소환자다.
김 전 차관은 '체육계 대통령'으로 군림하며 국정농단에 가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 전 차관은 이날 오전 9시51분쯤 박영수 특별검사팀 조사를 받기 위해 출석했다.
특검은 김 전 차관을 상대로 '비선 실세' 최순실(60·구속기소)씨와 딸 정유라(20)씨 등 최씨 측이 삼성그룹으로부터 특혜성 지원을 받은 경위와 대가성 여부 등을 집중 추궁할 방침이다.
앞서 '최순실 국정농단' 의혹을 수사해온 검찰 특별수사본부는 김 전 차관을 지난 11일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강요·공무상 비밀누설 혐의로 구속기소했다.
한편 이날 오후 2시에는 서울 구치소에 수감된 '비선실세' 최순실씨가 특검에 출석한다. 특검은 최씨를 상대로 삼성 등 대기업으로부터 특혜성 지원을 받은 배경, 이 과정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역할 등을 집중 추궁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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