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양산 농가 AI 첫 의심신고... AI 경남까지 뚫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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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12-24 2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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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박정수 기자 = 올해 겨울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피해신고가 없던 경남에서 처음으로 의심신고가 접수됐다.

24일 오후 경남 양산시 상북면의 한 산란계 농가가 경남도에 AI 발생 의심 신고를 했다.

해당 농장주는 "닭 몇 마리가 꾸벅꾸벅 조는 등 AI 발생이 의심된다'고 알렸다. 해당 농장은 닭 5만3000마리를 키운다.

신고접수 즉시 경남도는 도축산진흥연구소에 AI 감염 검사를 의뢰한 데 이어 가축방역관을 보내 가금류 이동제한 조치와 농가 출입통제, 축사·차량 소독 등 긴급방역을 했다.

경남도는 AI 검사에서 고병원성 감염이 확인되면 이 농장에서 키우는 닭을 살처분할 예정이다. 계란을 낳는 산란계 집산지인 양산시에는 130여 농가가 120만 마리의 닭을 키운다.

경남에는 그동안 주남저수지와 우포늪 등 철새도래지에서 수거한 야생조류 폐사체와 분변에서 잇따라 고병원성 AI 바이러스가 검출됐지만, 닭·오리 등 가금류 폐사 피해는 아직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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