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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김포국제공항 대한항공 체크인 데스크에 조종사 노조 파업에 따른 항공편 결항 안내문이 게시돼 있다. 조종사 노조 파업에도 항공기 결항률이 10% 미만에 머물러 승객 불편은 미미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김종호 기자]
아주경제 김종호 기자 = 대한항공 조종사 노조가 11년 만에 파업에 돌입한 지 사흘째로 접어든 가운데 우려했던 승객불편은 미미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대한항공에 따르면 노조 파업 첫날인 지난 22일부터 오는 31일까지 열흘간 운행하는 국제선 1293편, 국내선 741편 중 일평균 각각 2.4편, 11편 가량이 감편될 예정이다.
파업 나흘째인 이날까지의 일평균 결항률은 10% 미만으로, 행정직 조종사 등이 긴급 투입되고 다른 교통편으로 대체 가능한 노선 위주로 결항하는 등 파업 여파를 최소화하려는 조치에 따른 것이다.
현재 대한항공은 자사 홈페이지나 SMS(단문메시지서비스) 등을 통해 결행편을 안내 중이다. 또 피해 고객에게는 추가 비용 없이 예약을 변경해주거나, 별도 위약금 없이도 전액 환불해주고 있다.
앞서 대한항공 조종사 노조는 지난 22일 오전 10시 서울 강서구 공항동 본사에서 파업출정식을 갖고 29%의 임금 인상률을 제시했다. 파업에 참여하는 대항항공 조종사는 전체 2500여명 중 170여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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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김포국제공항 대한항공 체크인 카운터. 조종사 노조 파업에도 항공기 결항률이 10% 미만에 머물러 승객 불편은 미미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김종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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