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3일 서울 중구 사랑의열매 회관에서 박수홍(오른쪽)이 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 홍보대사 위촉패를 받고 허동수 공동모금회장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사회복지공동모금회 제공]
아주경제 조현미 기자 = 제2의 전성기를 맞고 있는 개그맨 박수홍(47)이 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 홍보대사로 위촉됐다.
1991년 KBS 대학 개그콘테스트를 통해 데뷔한 박수홍은 나눔에 앞장서온 개그맨이다. 지난 15년간 소아암 환아를 위해 꾸준히 기부와 봉사활동을 해왔으며, 퀴즈프로그램의 우승 상금 1억원을 저소득 아동 수술비로 쾌척하기도 했다. 2006년엔 각종 재난현장 봉사에 참여하고 기부문화 확산에 이바지한 공로로 행정자치부장관 표창을 받았다.
공동모금회와는 올 5월 MBC 라디오의 '지금은 라디오시대' 진행을 맡으며 인연을 맺었다. 지난 10월엔 청취자 참여 코너인 '사랑의 손길을 기다립니다'를 통해 모은 성금으로 공동모금회와 함께 아동복지시설 시설에 승합차를 지원했다.
23일 열린 위촉식에선 평소 아끼던 운동화와 모자, 화장품 등을 깜짝 기부하며 홍보대사로서 첫 활동을 시작했다. 이들 제품은 공동모금회에서 경매를 진행하고, 해당 수익금은 전액 기부될 예정이다.
박수홍은 "크고 거창한 게 아니라 주변의 어려움을 돌아보고 작은 마음을 전하는 것에서 나눔이 시작된다고 생각한다"며 "사람들이 나눔을 좀 더 쉽게 느낄 수 있도록 사랑의열매 홍보대사로서 열심히 활동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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