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12월19~23일) 중국증시는 달러 강세에 따른 자본유출 우려, 시중 유동성 경색, 채권시장 불안 등으로 투자심리가 위축된데다가 중국 당국이 내년 신중하고 중립적인 통화정책을 시행한다고 선언해 돈줄 죄기에 나설 것이란 전망이 퍼지면서 상하이종합 3100선이 장중 한때 붕괴되는등 불안한 흐름을 이어갔다.
올 한해 마지막 한주인 이번 주에도 중국증시에 불안감은 가시지 않을 전망이다. 대다수 기관들은 이번 주 상하이종합지수 3000선을 사수하는 게 관건이라고 입을 모았다.
위안다 투자컨설팅은 이번 주 중국 증시에 보호예수 해제 물량이 1550억 위안(약 27조원) 어치에달한다며 이것이 투자 심리를 위축시켜 3100선이 압박받을 것으로 내다봤다.
21세기경제보에 따르면 올 1~3분기 부동산과 금융의 경제성장률 기여도가 20%에 달했다. 내년 부동산과 금융의 경제성장률 기여도가 절반으로 줄어들면 경제성장률이 6.1%까지 하락할 것이라는 비관적인 전망도 나왔다.
후난금융증권은 현재 중국 주식시장이 요동치며 바닥 다지기가 이어지고 있다며 이번주 3100선이 위협받을 수 있다고 내다봤다.
다만 쥐펑컨설팅은 시중 유동성 경색이 차츰 해소되면서 중국증시가 이번주 반등을 시도할 가능성도 배제하지는 않았다.
실제로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 지난 6거래일간 5100억 위안의 자금을 시중에 투입해 시중 유동성 경색은 차츰 완화되고 채권시장도 안정세를 찾아가고 있다는 진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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