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최신형 기자 =차기 대권 주자로 분류되는 오세훈 전 서울시장 등 새누리당 비박(비박근혜) 성향의 원외 당협위원장 37명이 25일 ‘개혁보수신당’(가칭) 창당에 동참키로 결의했다. 오 전 시장은 서울 종로구 당협위원장이다.
이들은 이날 국회에서 비박계 좌장인 김무성 전 대표를 비롯해 정병국 창당추진위원장 등 보수신당 대표자들과 회동한 자리에서 이 같은 뜻을 모았다.
오 전 시장은 회동 직후 브리핑을 통해 “분당 지경까지 오게 된 근본적 책임은 4·13 총선과 ‘최순실 사태’에서 보여준 친박(친박근혜) 지도부의 도를 넘는 패권주의와 사당화에 있다”라며 “주류 친박의 변화 가능성이 매우 적다고 판단, 보수신당 창당에 뜻을 함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임기가 보장된 의원들과는 달리 원외 당협위원장들의 이런 결단의 의미는 모든 기득권의 포기”라고 말했다.
이들은 내달 5일 1차 탈당을 선언한 뒤 탈당 세력을 더 결집, 추가 탈당을 추진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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