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윤은숙 기자 =러시아 남부 소치에서 시리아로 향하던 중 흑해 상공에서 추락한 러시아 국방부 소속 투폴례프(Tu)-154 항공기의 사고 원인으로 테러는 검토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 상원 국방·안보 위원회 빅토르 오제로프 위원장은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테러 가능성은 완전히 배제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방부 소속 항공기인데다, 러시아 영공에서 일어난 사고이기 때문이다.
일각에선 사고 직후 이번 비행기 추락이 러시아의 시리아 내전 개입에 반발해 이슬람 극단주의자들이 일으킨 것이 아니냐는 주장이 나오기도 했다.
현재로선 테러보다는 기체 결함이나 조종사의 실수 등이 유력한 사고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앞서 탑승자 92명을 싣고 러시아를 출발해 시리아를 향하던 러시아의 군용기 Tu-154 항공기가 흑해에 추락했다고 러시아 스푸트니크 통신과 타스 통신이 25일 보도했다.
러시아 국방부는 92명이 탑승하고 있는 것으로 발표했으며, 실종이 접수된 후 국방부는 즉각 수색 작업에 착수했고 소치 해안에서 1.5km 떨어진 곳의 해저 50~70m 지점에서 항공기 잔해를 발견했으며, 6km 떨어진 지점에서는 첫 시신을 발견했다. 당국은 전원 사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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