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공화당 성탄성명 논란..정치적 양극화 심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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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12-26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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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AP=연합 ]


아주경제 윤세미 기자 = 공화당전국위원회(RNC)이 올해 성탄성명에서 새로운 왕을 언급한 이후 소셜미디어를 중심으로 큰 논란이 일었다고 CNN 등 외신들이 전했다.

RNC는 현지시간 25일 여느 해아 다름없이 의례적으로 크리스마스를 축하하는 성명을 내놓았다. 그러나 관심을 못 받고 지나가던 과거와는 다르게 올해에는 정치적 맥락에서 해석할 수 있는 종교적 어휘를 이용해 뜨거운 이슈로 떠올랐다.

라인스 프리버스 전국위원회 위원장과 샤론 데이 공동 의장 명의로 나온 이번 RBC 성명은 “동방박사가 그날 밤 구세주를 영접했듯이 이번 성탄절도 새로운 왕(New King)의 복음을 예고하고 있다"고 전했다.

기독교에서 ‘새로운 왕’은 보통 예수를 의미하는데 일각에서는 RBC가 트럼프를 새로운 왕에 비교했다며 비난을 쏟아냈다.

민주당 지지자들을 비롯한 일부는 소셜미디어를 통해 “공화당이 미쳤다” “대통령 당선인을 왕이라고 적었다” “RNC는 사과해야 한다”며 공격에 나섰다.

논란이 커지자 RNC는 새로운 왕이 도널드 트럼프를 지칭하는 것이 아니라고 일축했다.

션 스파이서 백악관 대변인 내정자는 트위터를 통해 “예수가 왕이다. 예수가 오늘 태어났기 때문에 우리는 구원받을 수 있었다. 신성한 날을 정치화하는 것은 안타깝고 실망스럽다”고 적었다.

CNBC는 이것이 미국에서 진흙탕싸움이었던 대선이 끝난 뒤 정치적 양극화가 심화되면서 정치적 민감도가 커졌기 때문에 나타난 현상이라고 해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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