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100 - 분양광고

김도진 신임 기업은행장 "인사 빨리 단행해 조직 분위기 추스르겠다"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6-12-26 17:56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김도진 기업은행장 내정자]


아주경제 홍성환 기자 = 김도진 신임 IBK기업은행장은 26일 계열사 최고경영자(CEO) 및 은행 부행장 인사를 조속히 단행해 어수선한 조직 분위기를 빠르게 추스르겠다고 밝혔다.

김도진 행장은 이날 아주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업무의 연속성을 고려하면 한꺼번에 모두 바꿀 수는 없기 때문에 여러가지를 고려해 새로운 인물을 적재적소에 배치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본부장 직급까지 올라왔으면 실력면에서는 이미 검증이 끝난 것"이라며 "따라서 성품이 좋고 직원들로부터 신뢰받는 사람을 발탁하겠다"고 전했다.

계열사 가운데 현재 IBK자산운용, IBK캐피탈, IBK신용정보 사장의 임기가 종료됐다. 기업은행 부행장 중에서는 그동안 김도진 행장이 맡았던 경영전략그룹 부행장 자리가 공석이고 이외에 김성미 개인고객그룹 부행장, 시석중 마케팅그룹 부행장 등의 임기로 내년 1월 20일 끝난다. 

김 행장은 내년 경영 전략을 리스크 관리에 초점을 맞추겠다는 뜻을 전했다.

그는 "최근 은행 워크숍에서 '생존'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내년 전망이 밝지 않다"면서 "이런 환경에서 살아남으려면 건정성 관리가 바탕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내년 국내 경제 상황이 녹록지 않은 가운데 기업 구조조정 여파로 중소기업들이 큰 어려움을 겪을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최근 중소기업중앙회가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중소기업의 87.8%는 내년 경기가 올해와 비슷하거나 더 악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대해 김 행장은 "대기업 구조조정이 협력업체 등 중소기업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고 구조조정이 순조롭게 소프트랜딩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면서 "어려울 때일 수록 중소기업에 대한 지원을 적극적으로 해야 한다"고 전했다.

핀테크와 관련해서는 "인터넷전문은행이 만들어졌고 은행들간 스마트뱅킹을 강화하면서 경쟁에 불이 붙을 것이다"면서 "스마트뱅킹, 핀테크 등에 방점을 두지 않고 내년 계획을 세울 수 없기 때문에 이와 관련해 조직개편도 고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해외 사업에 대해서는 "중국이 포화 상태이고 한계에 도달했기 때문에 또 다른 중국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해외 사업이 하루 아침에 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인도네시아, 필리핀 등 동남아 시장으로 사업을 확대하고 천천히 기반을 닦아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김 행장은 경북 의성에서 태어나 대구 대륜고와 단국대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1985년 기업은행에 입행한 뒤 본부기업금융센터장, 전략기획부장, 남중·남부지역본부장, 경영전략그룹장 등을 역임했고 이번에 차기 기업은행장으로 선임됐다.

그는 은행 업무 전반을 두루 담당하면서 영업현장뿐만 아니라 조직관리, 경영전략 등 다양한 경험과 능력을 갖춘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내부 출신으로 효율적인 조직운영이 가능하고 뛰어난 대외 협력 능력과 리더십을 바탕으로 국책은행장의 역할을 원활히 수행할 것으로 기대받고 있다.

앞서 금융위원회는 지난 23일 신임 기업은행장으로 김도진 기업은행 부행장을 임명 제청했고,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이 임명하면 기업은행장으로 공식 선임됐다. 이에 김 행장은 오는 28일 취임식을 열고 공식적으로 행장 업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이로써 기업은행은 조준희, 권선주 행장에 이어 3연속 내부 출신 행장을 배출하게 된다.

◆ 약력 △경북 의성 출생 △대륜고·단국대 경제학과 졸업 △IBK기업은행 본부기업금융센터장 △IBK기업은행 카드마케팅부장 △IBK기업은행 전략기획부장 △IBK기업은행 남중지역본부장 △IBK기업은행 남부지역본부장 △IBK기업은행 경영전략그룹장(부행장)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