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 한전기술과 부유식 발전설비 공동개발 신시장 개척

대우조선해양이 개발중인 부유식발전설비인 FSPP의 조감도. [사진제공=대우조선해양]

아주경제 송종호 기자 = 대우조선해양이 한국전력기술과 손잡고 ‘부유식 발전설비(FSPP) 개발에 나선다.
FSPP는 부유식 구조물 위에 복합화력발전소와 함께 LNG저장 및 재기화를 통해 가스를 공급하는 설비를 설치하는 신개념 플랜트를 말한다.
대우조선은 한국전력기술과 FSPP의 기술개발과 사업기획 발굴을 위한 장기적 연구개발(R&D)을 함께 하겠다는 ‘공동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FSPP는 육상에 건설하는 복합화력발전소에 비해 제작기간이 짧을 뿐만 아니라 육상부지 사용 및 토목공사를 최소화해 비용 절감이 가능한 것이 장점이다. 특히 LNG를 연료로 사용하는 LNG FSPP는 현재 석탄 화력발전소에서 제기되고 있는 미세먼지 배출 문제가 거의 없는 친환경 발전소이다.
또 기존 육상LNG발전소에 비해서도 설치지역에 제한이 적을 뿐만 아니라 자체적으로 저장하고 있는 LNG를 설치지역 주변에도 공급이 가능해 다양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국가의 대부분이 섬으로 이뤄져 국가 전력망 연결이 어려운 필리핀,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시아 도서지역에서의 운용에 강점이 있으며, 노후화된 기존 발전소 폐기시 신규 발전플랜트를 건설할 동안 생기는 전력 공백도 최소화할 수 있다고 대우조선측은 설명했다.
김진태 대우조선 상무는 “FSPP는 대우조선이 그동안 쌓아온 기술력과 제품 경쟁력을 활용할 수 있는 신개념 설비”라며 “특히 LNG FSPP는 지금까지 회사가 개발해 온 LNG화물창 기술의 경쟁력을 보여 줄 수 있는 기회”라고 말했다. 이어 “대우조선의 조선․해양부문 노하우와 한국전력기술의 발전소 설계 및 시공 능력이 결합된다면 큰 시너지를 발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