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내년 해양수산 3개분야 2315억원 투자

"내년 제주 해양시대, 더 큰 제주로 도약"

 

아주경제 진순현 기자= 내년 제주 해양수산분야에 △지속 가능한 미래 전통수산업 육성 △제주특성에 맞는 해양산업 육성 △동북아 거점 항만물류 기반구축 등 3대 핵심전략과 11개 중점과제를 선정, 추진한다.

제주도는 내년 ‘제주 해양시대, 더 큰 제주’ 도약을 목표로 수산업 조수입 1조원, 크루즈 관광객 150만명, 항만 물동량 1700만톤을 목표로 3개 분야·2315억원을 투자한다고 26일 밝혔다.
 

 

◆해녀특별지원대책 추진

제주해녀문화가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재에 등재됨에 따라 해녀문화의 보전 및 전승을 위해 제주해녀들의 주 소득원이며, 최대 숙원인 소라가격 안정을 위해 소라가격을 kg당 5000원까지 보전한다.

체력저하로 소득이 감소하는 70세이상 해녀들의 소득보전과 80세이상 해녀들의 안전사고 방지를 위해 고령해녀 소득보전 직접지불제를 시행한다.

신규해녀 양성을 활성화하기 위해 어촌계 가입비 지원을 현실화 하고, 신규 해녀들에게는 3년간 초기 정착금을 지원한다.

해녀들이 쾌적한 물질을 할 수 있도록 해녀 1인당 3년마다 1벌씩 지원하던 해녀복을 매년 1벌씩 지원할 계획이다.

◆FTA, TPP 등 경쟁력 강화

FTA, TPP 등 급변하고 있는 수산업 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경쟁력을 강화해 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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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속가능한 연안어장 자원조성 및 어촌관리를 위해 △수산종묘매입방류사업 확대 △해중림 및 연안바다목장 조성 △어업인 복지지원 등 28개 사업에 302억원을 투자하며, 어선어업 경쟁력 제고 및 안전·안심조업 강화를 위해 △어선자동화 시설 △노후기관대체 △어선원보험 △유류비 등 11개 사업에 81억원을 투입한다.

또 수산물 위생관리 및 안정적 공급체계 구축을 위해 △수산물 위판장 시설개선 △수출마케팅 및 홍보를 위해 13개 사업에 167억원을 투자하고, 양식수산물 안전성 확보와 소비시장 확대를 위해 △6차산업형 제주광어 관광시장 개설 △수산물 수출물류거점 센터 시설 △광어군납확대 △양식보험료 등 14개 사업에 138억원을 투자한다.
 

 

◆해양관광산업 육성과 제주 해안의 체계적 관리 강화

지역경제에 도움이 되는 해양관광산업 육성과 제주 해안의 체계적인 관리를 강화하기 위해 내년 크루즈 관광객 150만명 유치를 목표로 내년 7월 1일 서귀포크루즈항 개항에 따른 터미널, CIQ, 주차장 시설과 크루즈선사에 지역산품 납품을 강화하기 위한 크루즈선용품지원센터 건립을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가는 등 크루즈산업 활성화를 위해 13개 사업에 235억원을 투자한다.

어촌경제 중심의 어항·체험관광 특화개발로 어촌 6차 산업화 기반구축으로 해양관광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유휴어항 리모델링 △해양관광테마 강정항 조성 △다이버지원센터 △어촌중심의 어촌특화사업 등 14개 사업에 270억원을 투자하고, 전국최초로 ‘해양환경미화원제도’를 운영하는 등 해양생태계 보전을 위해 22개 사업에 104억원을 투자한다.

동북아 거점 항만·물류 인프라 확충을 위해 2조8000억원이 투자되는 제주 신항만 개발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제주외항을 비롯한 서귀포, 화순, 성산항 등 제주의 백년대계를 위한 항만인프라 구축을 위해 7개 사업에 798억원을 투자하며, 지역경제에 도움이 되는 어업과 해양관광을 연계하는 융·복합을 통한 어항 인프라를 구축하기 위해 하효, 신양, 김념항 등 국가어항에 220억원을 투자한다.

이와 함께 제주지역 해운항만 환경변화에 체계적인 대응과 제주지역 물류의 98%를 차지하고 있는 해운물류의 안정적 지원을 위한 제주해운항만물류공사 설립을 추진하고, 물류경쟁력 강화를 위해 지역물류 연차별 시행계획 수립, 공동물류센터 운영 확대, 제주항 배후 물류단지 개발 등 물류 경쟁력 강화 기반을 마련한다.

도 관계자는 “‘제주 해양시대, 더 큰 제주’를 실현하기 위해 사업의 조기발주와 신속한 제정집행 방안을 마련하는 등 강도 높게 업무를 추진해 계획된 목표가 차질 없이 달성되도록 혼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