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STI, 인텔과 기술협력 '슈퍼컴퓨터 서버용 보드' 국산화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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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12-26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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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신희강 기자 = 국내 최초로 ‘슈퍼컴퓨터 서버용 국산 보드’가 제작됐다.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은 26일 슈퍼컴퓨터 시스템의 핵심 요소로 활용 가능한 초고성능 계산 서버용 보드를 ‘국산화’하는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인텔(Intel)과의 기술 협력을 바탕으로 ‘인쇄 회로 기판(PCB)’ 설계 및 제작, 부품 표면 실장(SMT) 등의 제작 공정을 국내에서 진행했다.

이번에 제작된 보드는 인텔의 2세대 매니코어 프로세서인 ‘제온파이 나이츠랜딩 7290(Xeon Phi Knights Landing 7290)’을 탑재했다. 3.456 테라플롭스(TFlops)의 이론 성능을 갖는다.

또한 실측 성능 테스트에서 이론 성능 대비 약 60%의 성능 효율성을 보여, 현재 사용 중인 상용 서버들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이로써 제온파이 나이츠랜딩을 활용한 서버 보드 제작에 성공한 9번째 국가로 이름을 올리게 되었다.

이필우 KISTI 슈퍼컴퓨팅본부장은 “이렇다 할 국산 고성능 서버가 존재하지 않는 상황에서 슈퍼컴퓨터 시스템의 구축이나 개발은 외산 서버에 의존할 수밖에 없다”며 “이번 고성능 서버 보드 국산화는 슈퍼컴퓨터 시스템의 국내 개발 가능성을 확인한 계기가 될 것이며 점진적으로 자체 기술 및 핵심요소를 확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향후 KISTI는 안정성 테스트와 시스템 최적화를 진행해 자체 제작한 보드를 기반으로 ‘국산 클러스터 시스템’으로 확장해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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