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구원장 연봉 2억 '훌쩍'… 조상호 의원 "서울시 공기업, 출연기관 급여 책정 주먹구구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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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12-26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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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시 산하 주요 투자기관, 출연기관장 연봉 내역]

 

[서울시의회 조상호 기획경제위원장]

아주경제 강승훈 기자 = 서울시 산하 공기업과 출연기관의 연봉 책정이 주먹구구식으로 이뤄지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예컨대 2015년 기준 서울연구원장의 연봉(성과급 포함)이 2억300여 만원인데 비해 자원봉사센터장이나 평생교육진흥원장은 각각 8500여 만원, 9500여 만원으로 2배 넘게 차이가 난다.

이와 관련해 서울시의회 기획경제위원회 조상호 위원장(더불어민주당·서대문4)이 26일 시 산하 투자기관과 출연기관 등의 연봉책정과 관련해 개선을 요구했다.

조상호 위원장은 "현재 연봉이 기관별로 상당한 편차를 보인다. 기관별 특성이나 조직 규모 등을 반영한 일관되고 합리적인 기준 마련이 요구된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런 편차들에 대한 합리적인 책정 기준이 부족해 시급히 개선돼야 할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조 위원장이 서울시에서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시 산하 투자·출연기관장 가운데 가장 연봉이 많은 서울연구원장과 비교했을 때 최저인 자원봉사센터장이 2.5배나 적었다. 또 서울연구원장은 평생교육진흥원장과 대비해도 2배나 달했다.

조상호 위원장은 "기관 규모나 성격, 개인의 경력 차이 등을 고려하더라도 현재와 같이 기관장들의 연봉격차는 쉽게 수긍하기 어렵다"면서 "서울시가 각 기관장들과의 연봉 협상을 위한 합리적인 기준을 마련하고 이를 시민들에게 투명하게 공개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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