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 국내 기관투자자용 P2P 상품 첫 출시 불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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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12-26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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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아이클릭아트 ]


아주경제 김온유 기자 =  국내 첫 기관 투자자용 개인 간(P2P) 금융 상품 출시가 불발됐다.

금융위원회는 26일 P2P 금융 업체인 '써티컷'이 기관으로부터 투자받아 개인에게 대출하는 신상품인 'NH 30CUT'의 출시를 불허했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이 상품은 P2P 업체가 기관투자자인 자산운용사로부터 투자를 받아 대출이 필요한 사람에게 NH농협은행을 통해 대출해주도록 기획됐다. 개인을 대상으로 투자받아 개인에게 대출하는 기존 상품과 다른 새로운 상품으로 눈길을 끌었다.

금융위 자산운용과 관계자는 "이 상품은 기본적으로 사모펀드"라며 "사모펀드는 개인 대출이 불가하기 때문에 상품 출시를 불허했다"고 설명했다.

이 상품은 금융감독원 은행감독국으로부터 상품 약관 승인을 받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1호 펀드 조성 예정 금액은 약 50억원으로 책정됐다. 

한편 이번 상품 출시에 대한 금융당국의 엇갈린 판단이 당국 내 갈등을 드러낸 것이 아니냐는 지적도 제기됐다.

금융위 관계자는 "은행 파트에서는 은행 쪽 사안을 담당하는 것이고 우리는 소관 담당 내용을 보고 판단한 것일 뿐"이라고 지적을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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