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생명, KB 꺾고 4연패 탈출…빛바랜 '박지수 첫 더블더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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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12-26 2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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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 삼성생명 나타샤 하워드가 청주 KB스타즈 박지수의 수비를 피해 슛을 시도하고 있다. 사진=WKBL 제공]

아주경제 서민교 기자 = 여자프로농구 공동 4위 맞대결에서 용인 삼성생명이 청주 KB스타즈를 꺾고 4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삼성생명은 26일 용인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삼성생명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KB스타즈와 홈경기에서 접전 끝에 75-70으로 이겼다.

4연패 부진에서 벗어난 삼성생명은 7승10패로 인천 신한은행과 공동 3위로 올라섰다. 반면 KB는 6승11패로 구리 KDB생명과 공동 최하위로 떨어졌다.

시종일관 빠른 공격으로 리드를 지킨 삼성생명은 경기 막판 KB의 추격에 흔들렸다. 마지막 68-64로 앞선 삼성생명은 KB 김가은에게 연속 3점포를 얻어맞아 68-70으로 순식간에 경기가 뒤집혔다.

하지만 삼성생명은 연패 탈출에 대한 의지가 강했다. 나타샤 하워드가 공격 제한시간에 쫓기면서도 골밑에서 침착하게 득점 인정 반칙까지 얻어내 71-70으로 재역전했다.

KB는 경기 종료 36초를 남기고 역전 기회가 있었지만, 플레넷 피어슨이 연거푸 실책 3개를 저지르며 마지막 추격에 찬물을 끼얹었다. 이날 KB는 제공권에 다툼에서 앞서고도 실책을 무려 20개나 저지르며 자멸했다. 삼성생명의 실책은 5개에 불과했다.

삼성생명은 하워드가 개인 통산 최다 득점인 30점을 폭발시켰고, 리바운드와 8개와 스틸 6개를 기록하며 팀의 연패 탈출을 이끌었다.

KB 특급 신인 센터 박지수는 12점 13리바운드로 프로 데뷔 첫 더블더블을 기록했지만, 팀의 패배로 빛이 바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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