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랑' 이광수, 짧은 등장에도 빛나는 존재감…시청자들 눈물 '펑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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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12-27 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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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S '화랑' 방송 캡처]

아주경제 최송희 기자 = 배우 이광수가 짧은 등장에도 강렬한 존재감을 발휘,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자극했다.

12월 26일 방송한 KBS2 ‘화랑’ 3회에서 ‘막문’ 역으로 특별출연한 이광수는 짧은 등장에도 안방극장을 뭉클하게 만들었다. 절친한 벗 무명(박서준 분)의 회상과 환영 속 장면에 나타나 안타까움을 더한 것.

앞서 막문은 무명의 품에 안겨 비극적인 죽음을 맞이했다. 이후 무명은 막문의 친부 안지공(최원영 분)의 집에서 지내던 중 무명이 그리워하던 여동생 아로(고아라 분)를 바라보았다. 무명은 막문이 여동생을 그리워하며 대화를 나누던 때를 떠올렸다. 당시 막문은 “키가 딱 이쯤이었는데……. 진짜 작았어, 예쁘고. 지금쯤 많이 컸겠지? 한 이만큼 컸을까?” 라며 “미치게 보고 싶다. 죽기 전에 만날 수 있을까?”라고 했었고, 이를 떠올린 무명은 가슴 아파했다.

무명은 안지공의 제안으로 세상을 떠난 벗 막문의 인생을 살게 되었고, 막문의 방에 앉아 그의 환영을 보았다. 막문은 “미안하냐? 내 방에서 자려니까, 미안하냐고”라며 무명의 얼굴을 바라보았다. 막문은 “내 누이 예쁘지? 되게 착하지?”라며 피식 웃었고, “약속했다, 너. 지켜준댔다” 라고 말했다. 이에 무명은 “보고 있는데, 왜 이렇게 보고 싶냐”라고 말해 시청자들의 가슴을 먹먹하게 만들었다.

극중 이광수는 짧은 등장에도 강렬한 존재감을 발휘하며 시청자들에게 아련함과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특히, 그는 동생을 그리워하며 자신의 벗 박서준을 향해 슬픔이 서려있는 따뜻한 미소를 지어 가슴 아픈 장면을 더욱 절절하게 표현해냈다.

한편, 이광수가 특별출연한 KBS 2TV '화랑(花郞)'은 드라마 사상 최초로 신라시대 화랑을 본격적으로 그리는 작품으로 1500년 전 신라의 수도 서라벌을 누비던 꽃 같은 사내 화랑들의 뜨거운 열정과 사랑, 눈부신 성장을 그리는 본격 청춘 사극이다. 매주 월, 화 오후 10시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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