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한 외래관광객 수 1700만명 돌파…역대 최대 기록 경신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6-12-27 15:00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왼쪽에서 여섯번째부터)유성엽 국회 교육문화체육위원회 위원장, 타카네자와 토모미, 조윤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정창수 한국관광공사 사장 [사진=한국관광공사 제공]


아주경제 기수정 기자= 방한 외래관광객 수가 사상 처음으로 1700만명을 넘어섰다. 지난 2014년 달성한 최고 기록 1420만명을 경신했다.

외래관광객 1700만명 유치는 지난해 발생한 메르스 위기를 완전히 극복한 것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메르스 위기로 2015년 외래관광객 수는 전년 대비 6.8% 감소했으나 올해에는 외래관광객이 크게 증가해 1월부터 11월까지 전년 대비 31.2% 증가했다. 연말까지 30% 증가가 예측된다. 

외래관광객 1700만명 입국은 19조4000억원의 관광수입과 34조5000억원의 생산유발효과를 가져오고 취업유발인원은 37만4000명에 달하는 등 내수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 긍정적 효과를 미친다.

한국 인바운드 관광의 제1시장인 중국은 연말까지 804만명이 방한, 처음으로 800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전년 대비 34.4% 성장한 수치다.

올해 가장 큰 성과 중 하나는 일본시장의 부활이다.

일본시장은 2012년 352만명을 기록한 이후 하락세를 지속했으나 올해 2월 성장세로 전환한 이후 지속적으로 성장해 연말까지 전년 대비 24.8% 성장한 229만명 유치가 예상된다.

대만은 전년 대비 60.4% 성장한 83만명을 유치해 제3시장인 미국에 근접할 전망이고, 홍콩도 전년 대비 23.7% 성장한 65만명이 방한할 전망이다.

또 연말까지 동남아 주요 6개국의 예상 성장률은 국가별로 27%에서 55%에 달한다. 

문체부는 이 성과를 바탕으로 인바운드 관광의 질적 성장에 주력할 계획이다.

내년을 ‘인바운드 관광 질적 성장의 원년’으로 삼고 방한관광의 품격을 높이고 개별관광객이 여행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어 나가는 한편 방한시장도 다변화해 시장의 안정성도 높여 나간다는 구상이다.

특히 '2018 평창 동계올림픽’과 관광산업을 연계해 ‘지역’, ‘스포츠’, ‘레저’ 등 새로운 방한관광 수요 창출을 위한 전기(轉機)로 적극 활용할 방침이다.

황명선 관광정책실장은 “외래관광객 1700만명 달성은 2012년 처음으로 외래관광객 1000만명 시대를 연 이후 불과 4년 만에 1.5배 이상 성장한 큰 성과”라고 평하고 “한국관광이 한 단계 더 도약하기 위해서는 질적 성장을 위한 관광산업의 체질 개선과 함께 정부와 관광업계가 공동의 노력을 기울여 한국만의 관광콘텐츠를 끊임없이 개발해 나가야 한다"고 전했다.

한편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조윤선)와 한국관광공사(사장 정창수)는 27일 오후 3시, 김포국제공항에서 외래관광객 1700만명 달성을 기념하는 행사를 개최했다.

조윤선 문체부 장관은 이 행사에서 1700만 번째로 입국한 외래관광객, 타카네자와 토모미(여, 46세, 일본 도치기현 거주)씨에게 꽃목걸이를 증정했고 한국관광공사와 한국방문위원회, 한국공항공사, 항공사 등도 기관별로 준비한 선물을 제공했다.

이외에 넌버벌 페인팅쇼인 ‘페인터즈 히어로’ 공연과 퓨전국악 공연, 행사 당일 입국 외래관광객 대상 환영인사 및 기념품 배포, 뽀로로 및 한국관광공사 캐릭터 인형과의 기념 촬영, 포토존 운영 등 다채로운 행사들이 연말 한국을 찾은 외래관광객을 환영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