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치소 청문회 최순실, 독일 재산에 대해 "한 푼도 없다"…정유라 얘기에 눈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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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12-27 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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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 최순실이 구치소 청문회에서 독일 재산에 대해 언급했다. 

26일 국회 국정조사특별위원회 여야 의원들은 최순실이 있는 서울구치소 수감장을 찾아 직접 심문했다. 

이날 최순실은 독일에 8000억원 차명재산 축적 의혹에 대한 질문에 "독일 탈세는 전혀 사실이 아니다. 독일에는 단 한 푼의 재산도 없다"고 주장했다.

또한 미국 방산업체 록히드마틴 측과 만남을 가졌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황당하다. 뭐 하는 회사인지도 모른다"며 모르쇠로 일관했다.

최순실은 딸 정유라 얘기에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정유라의 이화여대 부정입학에 대한 질문에 최순실은 "왜 부정입학이냐, 정당하게 입학했다"고 대답했다. 특히 자진출석 설득 여부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자 최순실은 눈물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박태환 선수 견제 의혹에 대해 최순실은 어이없는 표정을 지으며 "말도 안 되는 소리"라고 일축했다.

한편, 이날 최순실과의 만남은 쉽지 않았다. 비공개 청문회로 일부 여야의원들만 구치소를 찾아 만남을 요구했으나 교도소 측은 막기에 바빴다.

결국 교도소 측이 경찰까지 동원하자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페이스북 라이브중계를 틀며 "조금 전 무장 병력까지 배치했다가 페이스북 라이브를 켜니 사라졌다. 국회의원들이 위협을 느끼고 있다"고 설명해 논란을 키웠다.

비공개 구치소 청문회 후 최순실 변호인 이경재 변호사는 "특위 위원들이 불출석 사유서를 낸 최 씨를 신문한 것은 사실상 '불이익한 진술 강요'에 해당한다"며 법적 조치를 검토하겠다고 밝히자, 법무부는 "현행법이나 규정상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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