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윤세미 기자 =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진보적 변화라는 자신의 비전에 대한 자신감을 나타내며 지난달 대선에서 자신이 나갔다면 트럼프를 이겼을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는 결코 아니라고 반박했다.
오바마는 시카고대학 정치연구소와 CNN이 공동 제작하고 백악관 선임고문 출신 데이비드 액셀러드가 진행하는 팟캐스트 '액스 파일'(The Axe Files)과의 인터뷰에서 “진보적 변화라는 나의 비전에 확신을 가지고 있으며 만약 내가 지난 대선에 출마할 수 있었다면 미국인 과반수의 마음의 움직였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미국 전역에서 많은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눠본 결과 물론 모든 이들이 나의 비전에 동의하지는 않았지만 옳은 방향을 가리키고 있다고 말했다”고 덧붙였다.
이 같은 언급은 올해 대선에서 인종차별과 외국인 혐오와 같은 ‘추잡한’ 심리에 관해 논의하던 중 나온 것이다.
한편 오바마는 클린턴의 패착은 안일함으로 인해 지나치게 조심했고 메시지를 충분하게 전달하지 못한 것이었다고 지적했다.
한편 이에 대해 트럼프는 트위터로 발끈했다.
그는 “오바마 대통령이 나를 상대로 이겼을 것이라고 말했다. 당연히 그렇게 말해야 했겠지만 내 대답은 절대 아니올시다! 일자리 감소, IS, 오바마케어를 보라”라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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