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 중국 현지서 '리얼브라우니' 생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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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12-27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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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오리온 제공]


아주경제 안선영 기자 = 오리온은 '리얼브라우니'를 중국법인에서 현지 생산·판매하며 중국 프리미엄 제과시장에 본격 진출한다고 27일 밝혔다.

리얼브라우니는 한국을 방문한 중국인 관광객들이 가장 많이 구매하는 제품 중 하나다. 뛰어난 품질과 맛, 고급스러운 패키지가 웨이보 등 SNS를 통해 입소문이 나며 20~30대 젊은 중국 소비자들로부터 출시 요청이 쇄도해 현지 생산을 결정하게 됐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초코파이 역시 20년 전 입소문을 통해 현지 생산을 결정한 바 있다. 보따리상 등을 통해 판매되던 초코파이가 중국에서 큰 인기를 끌자 정식 수출에 이어 1997년 중국 현지 생산을 결정하게 됐으며, 오늘날 연매출 1800억원을 넘어서는 히트상품에 오르게 됐다. 오리온은 리얼브라우니가 초코파이와 유사한 과정을 거쳐 중국에 진출한 만큼 '제2의 초코파이 신화'를 재현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오리온은 리얼브라우니의 주소비층인 젊은 세대의 온라인 몰 이용률이 높다는 것에 착안하고 최대 쇼핑몰인 티몰, 징동 등에서 먼저 판매한다. 향후 중국 전역의 다양한 유통 채널에 순차적으로 판매 확대할 계획이다.

오리온 관계자는 "리얼브라우니는 중국의 소비 수준이 높아짐에 따라 원재료 및 디자인을 중시하는 트렌드에 부합하는 제품"이라며 "글로벌 생산·유통 노하우를 바탕으로 중국 프리미엄 제과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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