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식품의약품안전처]
27일 질병관리본부(본부장 정기석)는 노로바이러스 감염증의 신고 건수가 전년 동기에 비해 증가했다고 밝혔다.
노로바이러스 감염증은 바이러스에 감염된 환자의 분변이나 구토물에 오염된 손이나 환경에 접촉하거나, 바이러스에 오염된 물 또는 식품(굴, 조개류 등) 섭취해 설사, 구토, 메스꺼움, 발열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 급성 장관감염증(腸管感染症)이다.
전국 102개 표본감시기관의 환자 감시 현황에 따르면, 지난 4일부터 10일까지 노로바이러스 감염이 확인된 환자 수는 총 222명으로 전년 대비 109% 증가했다.
특히 19건의 노로바이러스 유행 사례 중 13건(68%)이 어린이집/유치원, 초등학교에서 발생했다.
질병관리본부는 “집단생활을 하는 유·소아에서 노로바이러스 감염증을 관리를 더욱 철저히 해야 한다”며 “노로바이러스 감염증의 예방 수칙을 준수해달라”고 당부했다.
노로바이러스 감염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30초 이상 올바른 손씻기 △끓인 물 마시기 △음식물 익혀 먹기 △채소·과일은 수돗물에 깨끗이 씻어서 벗겨 먹기 △칼·도마 소독 사용하기 △조리도구는 구분(채소용, 고기용, 생선용)해 사용하기 등을 해야 한다.
환자의 구토물, 접촉환경, 사용한 물건 등에 대해서는 1000~5000ppm의 농도로 염소 소독을 해야 한다.
질병관리본부는 “노로바이러스 감염증 집단 발생 시 감염 원인과 전파 경로에 대한 조사를 강화하고, 사람 간 전파 사례가 의심될 경우 환경(문고리, 난간 등)에 대한 조사를 실시하도록 했다”고 밝혔다.
이어 “일본에서 최근 노로바이러스 유행주에 대한 조사 중 변종이 발견됐다는 발표가 있었으나, 국내에서는 변이주가 발견되지 않았다”며 “유전형분석을 지속 실시해 변이주로 인한 환자 발생에 대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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