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당을 선언한 이들은 이날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신당 창당위원회 공동위원장인 정병국, 주호영 의원이 분당 선언문을 낭독했다.
정 의원은 창당 선언문에서 "개혁보수신당은 진정한 보수의 구심점이 되고 질서 있고 안정된 개혁을 위해 희망의 닻을 올린다"며 "자유민주주의를 수호하고 사회 통합과 따뜻한 공동체 구현을 위한 국민적 열망을 담아 새롭게 깃발을 든다"고 말했다.
또 "국민의 절박한 외침과 진실은 외면한 채 대통령의 불통정치에 의해 저질러진 사상 최악의 '헌법 유린'과 최순실 일당의 '국정농단'을 비호하며 국민 앞에 후안무치의 모습을 보였다"고 비판했다.
주 의원도 이 자리에서 “개혁보수신당은 보수를 지지하는 분들이 당당하고 떳떳하게 보수임을 말할 수 있도록. 보수 가치를 바로 세우는 공당이 되겠다”며 “저희가 가는 길은 대통령 탄핵이라는 국가적 불행을 민주주의 발전과 국가혁신의 계기로 만드는 유일한 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주 탈당에 합류하기로 한 의원은 총 35명이었으나 이날은 29명이 우선 참여하고 향후 추가 탈당을 통해 참여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신당의 원내대표 후보로 거론된 나경원 의원은 이날 탈당에는 참여하지 않았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