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종범 '대통령 지시' 증언에 조국 교수 "박근혜 수의 착용, 점점 분명해지고 있다"

[사진=조국 교수 트위터 & 연합뉴스]

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안종범 전 청와대 경제수석이 '대통령의 지시'로 미르·K스포츠재단을 설립했다고 증언하자 조국 서울대 교수가 박근혜 대통령에 대해 언급하는 글을 올렸다.

26일 조국 교수는 자신의 트위터에 "박근혜의 수의 착용이 점점 더 분명해지고 있다"라는 글과 안종범 전 수석의 증언에 대한 기사를 링크했다. 

이날 서울 남부구치소에서 진행된 비공개 청문회 이후 국정조사특별위원회는 브리핑을 열고 "안 전 수석은 ‘미르재단과 K스포츠재단의 설립과 출연은 물론, 현대자동차와 케이티 등을 통한 이권 개입도 박 대통령이 결정하고 지시했다’고 말했다"고 설명했다. 

청문회에 참석했던 이혜훈 새누리당 의원은 "안종범 전 수석은 '검찰이 압수한 업무일지 17권 내용 중에 본인 추측이나 상상이 있느냐'는 질문에 '단 하나도 그런 건 없다. 모든 업무일지 기록 내용은 대통령 말씀을 기록한 것'이라고 답변했다"고 말했다.

특히 공소장 혐의 중 본인이 판단하고 결정해서 이행한 것 있느냐는 질문에 안종범 전 수석은 "단 하나도 내가 판단하고 이행한 것이 없고 박 대통령이 모두 지시했다"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