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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핵 이어 폐렴 사망 급증…호흡기 관리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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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12-28 0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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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OECD 중 폐렴사망률 일본 이어 두 번째…위생관리와 함께 백신 필수 접종해야

[사진=아이클릭아트]

아주경제 이정수 기자 = 국내 호흡기가 비상에 걸렸다. 결핵에 이어 폐렴에 대한 관리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최하위 수준에 머물러있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2015년 국내 사망원인통계에서 폐렴 사망률은 10만명당 41.2명으로 OECD 회원국 34개 국가 중 일본(53.2명)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것이 확인됐다.

OECD 회원국의 평균 사망률이 10만명당 20.9명인 것에 비교하면 2배에 가까운 수치로, 가장 낮은 사망률을 보인 핀란드(2.6명), 오스트리아(6.4)보다 최대 16배에 달했다.

2004년 국내 사망원인 10위였던 폐렴은 2015년에 4위로 올라서면서 지속적으로 위험도가 증가했다. 

이뿐 만이 아니다. 현재 우리나라는 OECD 회원국 중 결핵 발생률, 유병률, 사망률 모두 1위다. 보통 결핵균은 공기로 감염되기 때문에 폐조직에서 결핵이 잘 발생하며, 일반적으로 결핵은 폐결핵을 의미한다.

호흡기와 관련된 대표적 질환인 폐결핵과 폐렴에 대한 관리가 OECD 회원국들보다 비교적 허술하게 이뤄지고 있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고령인구 증가, 결핵과 폐렴 등 질환에 대한 낮은 관심, 예방인식 부족, 미세먼지 발생 증가 등의 주요 원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했기 때문이라고 보고 있다.

실제로 국내 폐렴으로 인한 사망자 중 98%는 50세 이상 연령층에서 발생했으나, 질병관리본부 2013 전국 예방접종률 조사결과 보고서에 따르면 65세 이상 고령자의 폐렴구균 백신 접종률은 23.4%으로 독감 예방접종률(78.8%)과 크게 차이 났다.

폐렴의 가장 주요 원인인 폐렴구균은 23가 다당질백신과 13가 단백접합백신을 통해 효과적으로 예방할 수 있으며, 대한감염학회에서는 18세 이상 면역저하자와 65세 이상 만성질환자의 경우 13가 단백접합백신에 23가 다당질백신을 추가 접종토록 권고하고 있다.

이재갑 한림대학교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페렴은 고령자에서 흔하게 발생하고 사망으로 이어질 수 있는 치명적인 질환이지만, 많은 사람들이 심한 감기 정도의 가벼운 질환으로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폐렴 예방을 위해선 평상시 건강과 개인위생을 관리하는 것 외에 폐렴구균백신을 필수로 접종해야 한다”며 “접종 전 전문의과 상담을 통해 접종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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