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일호, 선배 관료들 잇달아 만난 까닭은..."내년 경제정책 어떻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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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12-27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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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년도 경제정책방향 발표 앞두고 조언

아주경제 원승일 기자 =유일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전직 경제 부총리·장관들을 이틀 연속 만났다. 29일 내년도 경제정책방향 발표를 앞두고 선배 관료들에게 조언을 구하기 위해서다.

이들은 정부가 현재 추진 중인 기업 구조조정과 가계부채 관리, 실업문제 등에 지속적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내년 1분기 재정 조기 집행 등 내수 활성화에 적극 나설 것도 주문했다.

27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유 부총리는 서울 시내 한 호텔에서 한덕수 전 총리와 윤증현 전 기획재정부 장관을 만나 점심을 함께 했다. 전날에는 박재완 전 기재부 장관, 현오석 전 부총리 등과 오찬을 했다.

이들은 모두 기획재정부와 전신인 재정경제부 시절 장관을 지낸 경제원로들이다.

이번 회동은 오는 29일 발표되는 2017년 경제정책방향을 이들 전직 부총리 및 장관들에게 설명하고, 내년 경제정책 운용과 관련한 의견을 듣기 위해서였다.

선배 관료들은 이 자리에서 재정집행은 구조조정과 교육·노동시장 개혁, 서비스 산업육성 등 우리 경제의 구조적 문제를 해결하는 방향에 맞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미국 신(新)행정부 정책 등 대외적 불확실성을 지적하면서 면밀한 모니터링이 필요하다는 조언도 아끼지 않았다. 우리 경제의 안정성을 알리기 위해 해외에서 한국경제설명회(IR) 등을 적극 추진해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이들은 4차 산업혁명 대응 등 미래에 대한 준비도 서둘러야 한다는 점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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