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중구, 공영주차장 무인주차관제시스템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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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12-27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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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년 4월 5개 공영주차장 시스템 구축···주차관제센터도 조성

아주경제 정하균 기자 = 울산 중구청은 지난 23일 열린 무인주차시스템 구축 및 주차요금 개선대책 용역보고회에서 공영주차장의 효율적인 운영 등을 위해 내년부터 순차적으로 무인주차관제시스템을 구축하기로 결정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용역은 공영주차장의 운영비를 절감하고, 현실적인 주차비 징수를 통해 장기주차 방치 등 주차회전율을 제고해 실수요자들에게 주차 편의를 제공하고자 추진됐다.

무인주차시스템은 주차장 이용객이 무인정산기를 통해 주차비를 스스로 지불하는 방식으로, 주차장 근무 인원을 최소화 해 운영비 등을 절감할 수 있다.

중구청은 용역 결과에 따라 1단계로 내년 4월까지 7억6300만원의 예산을 투입, 신삼호교, 태화둔치 4,5, 문화, 학성공원 등 5개 공영주차장에 무인정산기와 차량번호 인식기 등 무인주차시스템을 구축키로 결정했다.

또 내년도 1차 추경을 통해 5억4000여만원의 예산을 확보해 2단계로 내년 5월까지 태화둔치 1,2,3, 성남둔치, 강북과 반구 등 6개 공영주차장에 무인주차시스템을 추가로 마련할 계획이다.

특히 공영주차장 무인주차시스템의 효율적인 운영을 위해 옥교공영주차장에 주차관제센터를 설치해 이들 공영주차장 이용객들의 할인과 정기권 관리 등 원격 모니터링이 가능하도록 시스템을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중구청은 지역 내 공영주차장 11곳의 무인주차시스템 설치가 완료되면 내년 6월 시험 운영을 벌인 뒤 7월부터 본격 운영에 나설 방침이다.

이외에도 중구청은 공영주차장의 요금이 타 지자체보다 저렴해 장기 주차 등의 문제를 양산하고, 실수요자가 불편을 겪고 있는 만큼, 울산시 등과 함께 요금 현실화 추진도 추진하고 있다.

이에 따라 옥교동, 성남동, 태화시장 공영주차장 등 중심지와 시장 인근의 경우 1급지로, 그 외지역은 2급지로 구분해 1급지의 경우 현재 최초 30분에 500원인 700원으로 인상하고, 2급지는 현행 요금제를 유지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중구청은 내년 4월 주차요금 개선과 관련해 주민공청회를 개최해 의견을 수렴한 뒤 입법예고와 조례 개정 등을 거쳐 내년 7월부터 변경된 요금제를 적용할 계획이다.

중구청 관계자는 "공영주차장의 무인주차시스템 도입과 요금 현실화는 주차회전율을 높여 실제 주차장을 이용하려는 이용객들에게 주차 편의를 제공하는 방안이 될 것"이라며 "시스템 이용에 불편이 없도록 만전을 다 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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