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재윤 기자 = 유진룡 전 문체부 장관이 지난 26일 CBS 라디오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와의 인터뷰에서 ‘문화계 블랙리스트’에 대한 조윤선 현 문체부 장관의 의견을 비판했다.
유진룡 전 장관은 2014년 6월경 블랙리스트를 처음 본 것으로 밝혔다. 모철민 당시 청와대 교육문화수석과 김소영 문체부 비서관이 블랙리스트를 전달하면서 정무수석실에서 작성했다고 밝혔다고 덧붙였다. 유진룡 전 장관은 문체부 후배들이 양심의 가책을 느낀다고 들었으며, 답답함을 하소연하는 경우가 있었다고도 밝혔다.
한편 현 문체부 장관인 조윤선 장관은 지난 10월 국정감사 때 블랙리스트에 대해서 모른다고 말했다. 또한 자신이 블랙리스트 작성 배포에 관여됐다는 의혹 보도에 대해 명백한 오보라며 법적 대응까지 하겠다고 주장했다. 더욱이 보도된 리스트를 보니 그 리스트에 있는 사람들 중에 정부의 지원을 받은 경우가 있었다면서 리스트의 실체가 없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쉰들러는 세계2차 대전 당시 독일의 나치당원으로 인맥을 통해 돈을 버는 사업가였다. 그러던 어느 날 마을이 폐쇄되고 유대인이 이유 없이 죽어야 하는 상황이 벌어진다. 그 과정에서 여러 일을 겪은 쉰들러는 유대인을 살려내는 방안을 마련한다.
그는 전쟁 동안 축적한 재력을 바탕으로 나치의 인물들과 협상해 공장을 세우는 데 필요한 노동력을 산다는 명목으로 유대인 들을 구해냈다. 그렇게 살아난 유대인들의 명단이 바로 ‘쉰들러 리스트’이다. 모두 1,100명의 유대인을 살려낸 그는 종전을 맞은 이후 더 많은 유대인을 구해내지 못한 것을 아쉬워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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