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 권한대행은 지난 9일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국회 탄핵소추안 가결 후 18일 만에 처음으로 권한대행으로서 청와대 공식 행사에 참석한 것이다.
샤픽 라샤디 주한 모로코대사, 압둘라 사이프 알리 살람 알-누아이미 주한 아랍에미리트(UAE) 대사, 미하이 치옴펙 주한 루마니아대사, 바데르 모하마드 이브라힘 알-아와디 주한 쿠웨이트대사, 제임스 최 주한 호주대사가 이날 황 권한대행에게 신임장을 제정했다.
황 권한대행은 주한 대사들의 부임을 환영하고 각국과 우리나라의 긴밀한 유대를 평가하면서 "정치외교, 경제통상, 문화 및 인적교류 등 다방면에서 호혜적인 협력이 계속 확대·발전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주한 대사들은 한국과의 교류·협력 관계가 다양한 분야에서 더욱 강화·발전될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외교부에 따르면 우리나라에 부임한 신임 주한 대사가 5명 내외가 되면 관행에 따라 청와대에서 신임장 제정식을 개최해왔고, 이날 행사는 2004년 고건 당시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의 사례를 준용해 청와대 본관이 아닌 영빈관에서 개최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직무정지 기간인 지난 2004년 3월25일 고 권한대행은 상대국에 대한 외교적 의전 등을 고려해 청와대에서 신임장 제정식을 하되 노 전 대통령에 대한 예우로 청와대 본관이 아닌 영빈관에서 행사를 진행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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