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선익 동국제강 이사, 기물파손 혐의로 불구속 입건…“당사자들께 백배사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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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12-27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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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술집서 술값 문제로 시비

장선익 동국제강 이사[사진=동국제강 제공]

아주경제 김봉철 기자 = 장선익 동국제강 이사가 술집에서 행패를 부리다 경찰에 입건됐다.

서울 용산경찰서는 장선익(34)씨를 서울 시내 술집에서 술에 취해 기물을 파손한 혐의(재물손괴)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27일 밝혔다.

장 이사는 26일 오후 용산구의 한 술집에서 지인들과 술을 마시다 술값 문제로 종업원과 시비가 붙자 물컵을 집어 던져 진열돼 있던 양주를 5병을 파손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번 사건의 발단은 술집에서 주문한 케이크의 가격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생일파티 중이었던 장 이사는 술집에서 케이크를 주문했지만, 장 이사가 케이크의 가격을 30만원으로 알아들으면서 종업원과 시비가 붙었다.

장 이사는 회사자금을 빼돌려 원정도박을 한 혐의로 징역 3년 6개월의 실형이 확정된 장세주 동국제강 회장(63)의 장남이다. 동국제강 창업주인 장경호 회장으로부터는 4세로 차세대 경영인으로 주목을 받아왔다.

현재 동국제강은 장세주 회장의 동생인 장세욱 부회장이 그룹 경영을 총괄하고 있다. 장 이사는 최근 신설된 비전팀으로 자리를 옮기면서 과장에서 이사로 초고속 승진했다.

장 이사는 이날 사과문을 통해 “우려와 걱정을 끼쳐드려 백배사죄하며 깊이 반성한다. 우선 저의 행동으로 인해 심적, 물리적으로 피해를 입으신 당사자분들께 깊이 사과를 드린다”고 밝혔다.

그는 “무엇보다 지난 수년간 각고의 구조조정을 하고, 이제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는 회사와 임직원 여러분께 큰 상실을 드린 점 뭐라 변명의 여지가 없다”면서 “여러 기사를 보고 걱정하시고 마음 아팠을 임직원들께 죄송스러운 마음뿐이다. 많은 기대와 응원을 해주셨는데, 이렇게 실망스런 모습을 보이게 돼 너무나 죄송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장 이사는 혐의를 시인하며 배상을 약속했고 술집 주인도 장 이사의 처벌을 원하지 않는다고 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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