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워즈' 히로인 캐리 피셔 사망...향년 60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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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12-28 0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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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가·배우로 활약...심장마비 치료 중 닷새 만에 별세

[사진=연합/AP]


아주경제 문은주 기자 = 영화 '스타워즈'에서 레아 공주역을 맡아 유명해진 미국 할리우드 배우 캐리 피셔가 심장마비 치료를 받다가 사망했다고 폭스뉴스 등 외신이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향년 60세.

피셔는 앞서 지난 23일 영국 런던을 출발해 미국 캘리포니아 주 로스앤젤레스로 향하던 항공기에서 심장마비를 호소해 도착하자마자 집중 치료를 받아 왔다.

지난 1977년 개봉한 영화 '스타워즈'에서 레아 공주로 열연했던 피셔는 가수 에디 피셔와 가수 겸 배우인 데비 레이놀즈 사이에서 태어났다. 어머니 레이놀즈는 뮤지컬 영화의 시초로 꼽히는 영화 '사랑은 비를 타고'의 주인공이다.

1987년에는 자전적 성격의 소설 '포스트카즈 프롬 더 에지'를 발표하면서 베스트셀러 작가 반열에 오르기도 했다. 이 소설은 유명 배우인 엄마와의 비교로 좌절감을 겪다가 마약에 손을 댄 딸이 재활 치료를 거쳐 다시 공인으로 돌아오는 과정을 그렸다.

피셔 자신도 1970년대 후반 약물 중독을 경험했었다. 이 소설은 1990년 마이크 니콜스 감독의 '할리우드 스토리'라는 영화로 제작되기도 했다.

1983년에는 유명 포크록 듀오 '사이먼 앤드 가펑클'의 멤버인 폴 사이먼과 결혼했으나 이듬해 이혼했다. 지난달 출판한 자서전 '프린세스 다이어리스트'에서는 영화 '스타워즈'를 촬영하다가 만난 유부남 배우 해리슨 포드와 3개월간 불륜 관계였다고 고백해 관심을 끌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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