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국내 중견게임사들은 신기술‧신게임 시장인 VR(가상현실)과 AR(증강현실) 게임시장을 적극 노리고 있다. 제2의 넷마블을 꿈꾸며 지난해 이 시장에 빠르게 대응하고 나섰던 엠게임과 드래곤플라이, 한빛소프트, 조이시티 등이 상반기 중 VR게임 상용화에 나서 시험무대에 오르게 된다. 여기에 ‘포켓몬고’의 한국 출시가 이뤄지면 올해 중반 이후엔 게임시장 판도에 변화가 나타날 전망이다.
게임업계 빅3인 넥슨, 넷마블, 엔씨소프트는 A급 IP를 내세워 '모바일 게임' 출시에 나서며 경쟁이 예고됐다. 2,3위인 넷마블과 엔씨소프트가 모바일판 ‘리니지'로 시장을 선점한 데에 이어, 1위 기업 넥슨이 ‘던전앤파이터’의 모바일판 출시를 서두르고 있다. 여기에 엔씨는 또다른 모바일판 리니지 ‘리니지M'을, 넷마블은 스타워즈 IP를 활용한 ’스타워즈 포스아레나'로 맞대응을 준비 중이다.
네이버와 카카오로 대표되는 국내 포털업계의 초점은 ‘플랫폼’에 맞춰질 전망이다. 한성숙 네이버 대표 내정자는 지난달 22일 열린 ‘네이버 커넥트 2017’에서 로봇·AI 등 첨단기술의 대중화를 이끌 ‘기술 플랫폼’으로의 변화를 청사진으로 제시한 바 있다. 누구라도 쉽게 쓸 수 있는 ‘도구 역할’을 네이버가 할 수 있도록 기술적 변화를 이끌겠다는 것이다.
지난해 배달‧부동산‧숙박이란 3대 중계 시장을 구축한 O2O 업계는 올해 핫 이슈로 등극할 예정이다. 특히 푸드에 이어 금융, 세차, 세탁 등 생활밀착형 O2O로 사업영역이 확대되면서 O2O 시장 규모는 전망치만 321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더불어 네이버와 같은 IT강자의 적극적인 진입이 예상되며, O2O 시장 내 인수합병(M&A) 건도 관심 대상으로 떠오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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