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유통업계 기상도] 화장품, 수출국 다변화로 위기극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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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1-01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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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인 관광객이 서울 용산구 신라아이파크면세점에서 한국 화장품 쇼핑을 하고 있다. [사진=남궁진웅 기자 timeid@]


아주경제 조현미 기자 = 화장품산업은 올해도 두자릿수대 고성장이 예상된다. 특히 수출 부문은 중국의 '한한령' 여파에도 수출국 다변화로 전년보다 25% 가까이 신장할 것으로 보인다.

1일 한국보건산업진흥원에 따르면 2017년 화장품산업 규모는 생산액 기준 13조4000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다. 지난해의 12조2000억원과 비교해 10.4% 증가한 수치다.

성장을 이끄는 것은 수출이다. 올해 화장품 수출은 전년보다 24.5% 신장한 44억3000만 달러(약 5조3500억원)로 예상된다. 미국·유럽 등 화장품 강국으로의 수출 확대, 제조사개발생산(ODM) 화장품 수출 호조 덕분이다.

다만 그간 화장품 수출을 견인해온 중국 지역 수출은 다소 주춤할 전망이다. 한반도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배치 결정에 따른 한한령(한류 콘텐츠 제한)과 수입 통관 규제 강화 등이 내년에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돼서다.

내수 시장도 사드 여파로 중국인 관광객(유커) 증가세가 둔화되면서 면세점 화장품 사업은 부정적인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국내 중소형 화장품 브랜드의 ODM 수요 확대와 기능성화장품 제도 개선, 온라인 시장 성장 등으로 전체 생산과 매출은 각각 10.4%, 12.5% 늘어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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