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소득 학생도 마음껏 배워요"… 송파구, 취약계층에 학원비 면제 혜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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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12-28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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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파구청 전경]


아주경제 강승훈 기자 = '피아노도 미술도 마음 놓고 배워요.'

송파구(구청장 박춘희)는 취약계층 학생 대상으로 '학원비 면제사업'을 추진해 학원수강 희망 학생을 모집 중이라고 28일 밝혔다.

구는 저소득층 청소년에게 균등한 배움의 기회를 주고자 2007년 전국 지자체 최초로 이번 사업을 시작했다. 현재는 송파구·송파구 학원연합회·서울시 사회복지공동모금회 등 민·관이 함께 학원비와 교재비 전액을 지원하고 있다.

학생들이 원하는 학원에서 다채로운 과목을 선택할 수 있어 대표적인 맞춤 복지 프로그램으로 자리잡았다. 올해 1000여 명의 학생들이 관내 65개 학원에서 총 4억5000여 만원 상당의 무료수강 혜택을 받았다.

아울러 지난 7월부터는 예체능 계열에 꿈을 가진 학생들을 위해 30여 개의 음악·미술 학원과 연계해 지원 분야도 대폭 확대시켰다. 학원비 면제 대상은 국민기초생활보장수급자와 한부모, 차상위계층 등 저소득 가정 자녀 중 학원 수강을 희망하는 학생이다.

거주지 동 주민센터에서 신청하면 해당 학원과 연계해 혜택이 주어진다. 예체능 분야는 미술, 음악, 체육에 한해 지원된다.

박춘희 구청장은 "배움의 기회를 넓히는 복지사업으로 아이들이 꿈과 희망을 잃지 않고 더 크게 성장해 나가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저소득층 자녀들의 교육기회 불균형 해소 차원에서 사업 범위와 대상자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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