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송창범 기자 = 온라인게임의 S급 IP(지적재산권)인 ‘리니지’를 모바일판 게임으로 내놓으며 업계 새역사를 쓴 넷마블게임즈가 기세를 몰아 이번엔 고전IP ‘스타워즈’로 2017년 기선제압에 나선다.
넷마블게임즈는 지난 ‘지스타 2016’에서 히든카드로 공개한 모바일 실시간 대전 게임 ‘스타워즈: 포스아레나’에 대한 미디어데이 행사를 28일 코엑스에 진행했다.
모바일게임 시장 판도를 바꿔 놓은 ‘리니지2 레볼루션’에 이어 ‘스타워즈 포스아레나’까지 내놓고 내년 초 원투펀치 전략으로 모바일시장을 점령하겠다는 구상이다.
이에 더해 넷마블의 본격적인 글로벌 공략이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스타워즈 IP는 북미와 유럽 등 서구권 지역에서 인기가 많은 만큼, 글로벌 시장 돌파구를 마련한다는 복안이 깔려 있다.
이날 미디어데이에서 백영훈 사업전략 부사장은 “대작 IP를 하는 이유는 글로벌 공략 때문”이라며 “IP는 글로벌 유저들에게 알리기 위한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내년 대작IP를 활용한 게임 출시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그러나 론칭 시기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백 부사장은 “빠른 시간 내 스타워즈: 포스아레나를 론칭할 계획”이라며 “154개 국가에서 동시 론칭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스타워즈: 포스아레나’는 넷마블이 ‘스타워즈’ 시리즈 제작사 루카스필름과 손잡고 선보이는 모바일 실시간 대전 게임으로, 루크 스카이워커, 레아 공주, 다스베이더 등 인기 원작 캐릭터, 전략적인 팀 조합의 재미, 다양한 멀티플레이 모드가 특징이다.
넷마블은 ‘지스타 2016’ 공개됐던 게임 스펙에 더해, 글로벌 이용자가 한데 어우러질 수 있는 연합 시스템을 이날 최초로 공개했다. 그랜드 론칭시 적용되는 연합시스템은 이용자가 국적에 상관없이 원하는 연합에 가입하거나 생성할 수 있다. 일반 PvP(이용자 간 대결), 원하는 플레이어와 짝을 맺고 타 팀과 대결하는 2대2 PvP 등 다양한 모드를 지원한다.
한지훈 넷마블 본부장은 “준비 중인 스타워즈: 포스아레나는 스타워즈 IP를 활용해 전세계 최초로 서비스되는 실시간 모바일 전략 게임”이라며 “기존 스타워즈 캐릭터에 더해 영화 로그원에 등장하는 캐릭터들로도 게임을 즐길 수 있어 이용자들에게 더욱 즐거운 경험을 선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미디어데이를 진행한 이날 스타워즈 시리즈 첫 번째 스핀오프 영화인 ‘로그원: 스타워즈 스토리’도 개봉돼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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