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시 금암산 대규모 삼국시대 고분군 긴급발굴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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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12-28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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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하남시청)
 
아주경제 박재천 기자 =하남시와 역사박물관이광암동 산42번지 일원 금암산 삼국시대 고분군에 대한 긴급발굴 조사에 착수했다.

시 등은 “지난 5월부터 긴급발굴 조사를 벌인 결과,  용인 보정동 고분군(사적 제500호), 여주 매룡리 고분군(경기도 기념물 제180호)과 필적하는 대규모 신라고분군이 존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28일 밝혔다.

금암산 고분군은 하남 이성산성(사적 제422호)과 남한산성(사적 제57호)을 잇는 능선상에 조성된 삼국시대 고분군으로, 2000년대 초반 지표조사를 통해 그 존재가 알려졌으며, 2005년 일부지역에 대한 문화재 조사에서 백제 석실묘 2기와 신라 석곽묘 10기 등 삼국시대 고분들이 조사된 바 있다.

특히 세계문화유산 남한산성으로 이어지는 등산로 상에 위치한 관계로, 등산객 증가에 따른 문화재 피해도 우려돼 문화재청에서 복권기금(문화재보호기금) 7천만원을 긴급지원, 조사가 이뤄지게 됐다.

7개월에 걸친 조사 결과, 신라 석실묘와 석곽묘 등 6기의 고분을 1차적으로 확인했다. 이들 고분에서 인화문평구병, 유개완, 청동경, 청동숫가락, 철제 과대금구 등의 유물이 출토됐다.

이들 고분군과 출토유물로 볼 때 금암산 고분군은 백제에서 신라로 이어지며, 오랜기간동안 조성된 것으로 추정된다.

중심연대는 7세기~8세기경으로 삼국 시대에 한강의 패권을 둘러싼 백제와 신라의 쟁패과정을 살펴볼 수 있는 중요한 문화유적으로 평가되고 있다.

학계전문가들은 금암산 고분군에 100여기의 고분이 분포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시 관계자는 “이번 발굴조사를 통하여 신라와 백제의 관계를 엿볼수 있는 중요한 문화 유적이 발견된 만큼 앞으로 예산이 확보될수 있도록 노력하여 지속적인 발굴조사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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