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범천 기자 = 강원도의 원예농산물 취급액이 전년도 2010억원에 비해 26%가 늘어난 2540억원을 기록하며 농가의 주요 소득원으로 자리 잡고 있다.
이러한 성과는 강원도가 토마토, 파프리카, 풋고추, 오이, 인삼 등 원예농산물 생산분야 40개사업에 742억원을 투자해 육성한 것이 원예농산물이 농촌의 주요 소득 작목으로 자리 잡는데 주효한 것으로 보인다.
강원도는 올해 농가 소득증대를 위해 채소‧시설분야 16개 사업에 495억, 과수‧화훼분야 14개 사업에 179억, 인삼‧특작분야 10개 사업에 68억을 투자했다. 여기에 비교적 좋았던 기상여건과 7~9월 농산물 가격이 전년보다 높게 형성돼 매출증대에 큰 역할을 했다.
특히 농가의 경영비 절감을 위해 비닐하우스 현대화(20ha), 시설원예현대화(285ha), 겨울철 난방에너지 절약을 위한 에너지이용효율화 사업(78ha) 등 사업별 주요 지원을 추진했다. 아울러 농업인 출하금액의 일정부분을 자조금으로 조성하고 농산물 가격 하락시 가격보전, 소비촉진행사 등을 실시해 농업인들이 고소득을 올릴 수 있도록 농가소득 증대를 위한 지원책을 추진했다.
이밖에 기후변화에 따른 사과를 강원도의 새로운 전략작목으로 육성하기로 하고 신규 과원 조성에 필요한 사과명품과원조성, 과수경쟁력제고 사업 등을 집중 육성한 결과 지난 2010년 216ha인 사과재배 면적이 올해 822ha로 크게 증가하면서 농가의 고소득 유망작목으로 자리잡고 있다.
또한, 인삼, 버섯 등 특용작물의 생산기반 현대화 지원과 주산지역 밭작물 공동 경영체 육성을 통한 시장교섭력 확보와 자율적인 수급 조절기여 등 사업전반에 거친 주요 원예농산물 집중 육성을 추진해 왔다.
강원도는 앞으로 원예 농산물이 주요 소득원으로 자리 잡도록 생산기반 투자를 늘려 나가면서 잘 팔아주는 유통마케팅 시책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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