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주택담보대출 금리 3%대 진입… 4개월 연속 상승

[표=한국은행 제공]

아주경제 홍성환 기자 = 은행권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연 3%대로 진입했다.

28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6년 11월 중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에 따르면 지난달 예금은행의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신규취급액 기준 연 3.04%로 전월(연 2.89%) 대비 0.15%포인트 상승했다.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연 3%대를 기록한 것은 올해 1월(연 3.10%) 이후 10개월 만이다.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지난 7월 연 2.66%에서 8월 연 2.70%로 오른 이후 4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예금은행 전체 가계대출 금리는 연 3.20%로 지난 10월(연 3.08%)보다 0.12%포인트 올랐다. 집단대출 금리는 연 3.01%로 전월 대비 0.11%포인트, 보증대출은 연 3.00%로 0.11%포인트 각각 뛰었다. 일반신용대출 금리는 연 4.35%로 같은 기간 0.07%포인트 상승했다.

미국 금리인상 영향으로 국내 시장금리가 오르며 주택담보대출을 중심으로 가계대출 금리가 크게 상승한 것으로 풀이된다.

기업대출 금리는 연 3.45%로 전월 대비 0.07%포인트 올랐다. 대기업 대출금리는 연 3.05%로 0.03%포인트, 중소기업 대출금리는 연 3.68%로 0.07%포인트 상승했다.

11월 은행의 저축성 수신 금리는 연 1.51%로 0.10%포인트 올랐다. 정기예금 금리가 연 1.49%로 전월보다 0.10%포인트 상승한 반면, 정기적금은 연 1.52%로 같은 기간 0.01%포인트 하락했다.

비은행예금기관의 예금 및 대출금리는 저축은행을 제외하고 모두 상승했다. 

예금금리는 신용협동조합(연 1.97%), 상호금융(연 1.53%), 새마을금고(연 1.91%) 등이 전월에 비해 0.02%포인트씩 올랐다. 저축은행(연 2.15%)은 10월과 같았다.

대출금리의 경우 신용협동조합이 연 4.44%로 0.05%포인트 올랐다. 상호금융(연 3.77%)와 새마을금고(연 3.80%)도 각각 0.02%포인트, 0.04%포인트 상승했다. 반면 저축은행 대출 금리는 연 10.69%로 0.23%포인트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