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송종호 기자 = 현대제철이 12년 연속으로 철강업계 최다 세계일류상품 보유 업체 타이틀을 차지했다.
현대제철은 2세계일류상품 발전심의위원회 심의 결과 H형강 등 자사 6개 제품이 선정됐다고 28일 밝혔다.
세계일류상품은 산업부 주관으로 코트라에서 선정한다. 세계시장규모가 연간 5000만달러 이상이며 해당 상품의 수출액이 국내 동종상품 생산기업 중 1위일 때 자격이 부여된다.
현대제철은 선정 첫 해인 2001년 H형강과 열간압연용 원심주조공구강롤 등 2개 제품이 선정된 이후 2005년 4개 제품을 추가했다. 지난해 선미주강품이 제외됐지만 유정용강관이 새롭게 일류상품으로 선정돼 총 6개의 상품을 유지하고 있다.
현대제철이 국내 최초로 개발한 H형강은 건설용 강재로서 우수한 품질과 다양한 규격별 생산을 통해 세계시장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지난해 국내 전체 H형강 수출액의 약 90% 수준인 6억 달러를 수출했다. 지난해까지 최근 5년간 약 40억달러 수출을 달성하는 등 세계시장에서 3위에 이름을 올렸다.
열간압연용 원심주조공구강롤은 고온의 빌릿·블룸·슬래브 등 반제품을 압연하는데 쓰이며 현대제철은 세계시장에서 2위의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이밖에 지난해 새롭게 선정된 P110유정용강관은 유정용강관 중 최고 강도의 제품이다. 깊은 지하에 매장된 원유, 천연가스를 지상으로 채굴하는 용도로 쓰이며 세계시장에서 5위를 기록 중이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올해에도 6개 제품이 세계일류상품에 선정됨으로써 국내뿐 아니라 세계에서도 현대제철의 기술력과 품질을 인정받게 됐다"며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제품 품질을 제고하는 한편, 시장 니즈에 적극 대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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