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근정 기자 = 중국 증시가 힘을 내지 못하고 있다. 새해를 앞두고 상황을 지켜보자는 관망세가 한층 뚜렷해지면서 거래량은 급감했다. 보험 당국이 규제의지를 재차 보인 것도 부정적이었다.
28일 상하이종합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2.43포인트(0.40%) 하락한 3102.24로 거래를 마쳤다. 오전장 중반부터 흔들리더니 빠르게 하락해 장중 3100선도 붕괴됐다. 마감 직전에 저가매수 세력이 몰리면서 간신히 3100선을 회복했다.
선전성분지수는 43.41포인트(0.42%) 하락한 10187.16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창업판 지수는 11.47포인트(0.58%) 떨어진 1957.15로 장을 마쳤다.
관망세가 한층 짙어지면서 상하이·선전 증시 거래량은 1154억3000만 위안, 1971억9000만 위안으로 총 3515억2000만 위안에 그쳤다. 이는 전거래일 보다도 줄어든 수준으로 10월 이후 최저치다.
중국 보험 당국이 규제 의지를 확인시킨 것도 악재가 됐다. 중국 보험감독관리위원회(보감회)는 최근 화하생명(華夏人壽), 동오생명(東吳人壽) 등의 유니버셜보험 업무 관련 조정이 기준치에 못 미친다는 이유로 두 보험사의 인터넷 보험업무를 일시 중단하고 3개월 간 새로운 상품을 등록하지 못하게 했다.
상장 1년미만 미배당 종목인 차신주가 1.73% 오르며 낙폭을 줄였다. 시멘트(0.77%), 화학섬유(0.55%), 방직산업(0.17%), 제지(0.14%), 전력(0.12%) 업종이 오름세를 보였다.
방직기계 종목 주가는 1.74%나 하락했다. 종합산업은 1.35% 주가가 떨어졌고 물자·대외무역(-0.95%), 석유(-0.94%), 의료기기(-0.71%), 교통운수(-0.68%), 오토바이(-0.68%), 건축자재(-0.63%), 개발구(-0.61%), 미디어·엔터테인먼트(-0.57%) 등이 상대적으로 큰 낙폭을 보였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