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세연 “보수신당 정강·정책, 현 시대상황에 맞게 수정 논의”

28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개혁보수신당(가칭) 정강정책 토론회에서 참석자들이 토론을 벌이고 있다.[연합뉴스]
 

아주경제 이정주 기자 = 새누리당을 탈당해 개혁보수신당(가칭)의 정강·정책·당헌·당규 공동팀장을 맡은 김세연 의원이 28일 “보수신당의 정강·정책은 현 시대상황에 맞게 수정을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이날 보수신당의 정강·정책 토론회 후 브리핑에서 이같이 밝혔다.

김 의원은 “새누리당의 정강·정책은 기본적으로 5년 전 시점에서는 시대상황을 정확히 대변하고 있었다고 본다”면서 “오늘은 기존의 보수적인 가치 중 시대에 맞게 수정해야할 부분이 무엇인지 발견하고 토론하는 자리였다”고 말했다.

정강·정책을 외국의 사례처럼 패러다임 자체를 바꾸자는 의견이 나온 데 대해선 “기존 국내 정당 사례와 비교하고 했는데 기술방식에 있어서 교과서 목차 방식보다는 피부에 와닿을 수 있는 형식을 시도해보자는 의견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정병국 공동창당추진위원장도 “정강·정책을 준비하면서 사전에 미리 정해진 정책의 방향성을 담은 초안을 만드는 방식은 신당이 추구하는 투명정당 취지에 부합하지 않는다고 봤다”며 “기본적으로 전문 흐름과 목차구성에 집중적 논의하는 자리”라고 말했다.

이어 “신당의 정강·정책에 대해 당 내 상당한 이견이 있는 것처럼 잘못 알려졌다”며 “오늘 회의를 통해 근본적 이견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종구 정책위의장은 “우리 신당의 의견에 대해 언론에서 ‘좌클릭·우클릭’이라는 표현은 안 쓰면 좋겠다”며 “우리는 깨끗한 보수와 따뜻한 보수를 지향한다”고 말했다.

또 “대선 국면에서는 이슈파이팅을 해야하는데 이 과정에서 정강·정책과 모순되는 부분이 있을 수 있다”며 “정강·정책에 대해 너무 세세히 (규정)하는 것은 곤란하다는 의견도 있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