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연구원은 28일 발표한 '대리운전 서비스 시장의 이슈와 과제' 보고서에 따르면 대리운전 업체 수는 8326개로 파악됐다.
대리운전기사는 최근 대리운전 시장에 진입한 카카오 등록 기사 수를 근거로 지난달 현재 최소 11만명으로 추정됐다.
대리운전 요금은 85% 이상이 8000∼2만원대 분포했다.
산업연구원은 이런 통계 결과를 토대로 대리운전 시장규모가 연간 최소 1조원에서 최대 3조원에 달한다고 분석했다.
최근 대리운전 시장에 큰 변화를 가져온 것은 카카오의 진출이다.
카카오는 지난 5월 말 '카카오 드라이버'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출범시키면서 대리운전 서비스를 시작했다.
카카오가 대리운전 시장에 진입할 당시 가장 관심을 끈 것은 앱 기반 대리운전 서비스가 기존의 콜 기반 대리운전을 얼마나 잠식할지였다.
산업연구원은 약 6개월간의 실적으로 볼 때 "수도권은 시장에 일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이만 지방은 아직 그 영향이 적은 것으로 판단된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카카오 드라이버처럼 서비스를 온라인으로 신청해 오프라인에서 이용하는 'O2O'(Online to Off line) 산업은 시장 참여자들 간 상생을 통해 새로운 서비스를 발굴하고 가치를 창출한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요소가 있다.
산업연구원 관계자는 "교통 분야의 O2O 서비스가 성공하려면 온라인의 장점과 오프라인의 장점을 결합한 새로운 서비스 발굴과 새로운 고객가치를 창출하는 것이 핵심 과제"라면서 "O2O 플랫폼을 이용한 대리운전 서비스 비즈니스 모델이 성공적으로 정착되면 해외시장 진출도 모색해볼 수 있다"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