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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둑맞았던 순천 송광사 '오불도' 40년만에 고향 돌아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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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12-28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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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년만에 고향으로 돌아오는 송광사 오불도[사진=순천시 제공]


아주경제 장봉현 기자 =40년만에 전남 순천 송광사로 돌아온 오불도가 일반 대중에게 처음으로 공개된다.

송광사(주지 진화스님)는 29일 오전 대웅보전에서 송광사 오불도 봉안식을 갖는다고 28일 밝혔다.

송광사 오불도는 1725년 호남을 풍미했던 화승 의겸 스님의 주도로 그려진 오십삼불도 7폭 중 1폭이며 송광사 불조전에 봉안돼 있었다.

그러나 1969∼1970년 진행된 불조전 보수공사 과정에서 다른 전각으로 옮겨졌다가 1970년대 송광사에서 사라져 서울 인사동 골동품점으로 흘러들어갔다.

미술교사였던 미국인 로버트 마티엘리씨가 구입해 1985년 가져가 2014년 포틀랜드박물관에 오불도를 기탁했다.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소가 포틀랜드 박물관에 있는 한국 문화재를 조사하는 중 도난 문화재라는 사실을 확인했다.

이후 조계종과 문화재청에서는 마티엘리씨와 협상을 한 끝에 기증받아 지난 2일 미국 포틀랜드에서 기증식을 갖고 14일 송광사에 돌아오게 됐다.

송광사 주지 진화스님은 "이번 오불도 귀환으로 문화재를 지키는데 노력해 나가겠다"며 "29일 다섯 부처님을 친견하고 다섯가지 소원을 성취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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