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의동 의원, 탈당의 배경은 "보수의 가치를 높이기 위한 결정,,,"

[유의동 국회의원(평택 을)이 28일 오후 평택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자청하고 새누리당을 탈당한 입장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정태석 기자]

아주경제 정태석 기자 =개혁보수신당(가칭)으로 이적한 유의동(평택 을)의원이 새누리당을 탈당한 배병에 대해 공식 표명했다. 

28일 오후 평택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자청한 유 의원은 "지난 20대 총선에서 새누리당 소속으로 저를 지지해주신 시민들에게 죄송하다"며 전제하고 "그동안 혼란한 정국 속에서도 당내에 남아 변화와 개혁을 이뤄보려 했으나 역부족이었다. 진정한 보수의 가치를 높이는 것이 정치적 사명이고 또 국민들에 대한 소임을 다하는 것이라 생각해 결심하게 됐다"며 탈당에 대한 심경을 드러냈다.

이어 "새롭게 만들어지는 개혁보수신당에서 저와 뜻을 같이하는 책임 당원들과 따뜻한 보수, 건강한 보수, 진정한 보수를 지역에서 실현해 낼 것이다. 이미 이같은 저의 뜻을 지역 도의원들과도 함께 하기로 했다. 다만 시의원들까지는 아직 논의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는 또 평택 갑지역 원유철 의원(새누리당)과의 행보와 관계에 대한 기자의 질문에 대해선 "사실상 당이 다르다고 해서 지역발전과 시민들을 위해 헌신하는 마음은 지금도 다르지 않고 앞으로도 달라지지 않을 것"이라고 분명히 했다. 

평택 을지역구 경기도의회 이동화 의원은 유 의원과 함께 지난 27일 탈당했지만 경기도의회 부의장을 맡고 있는 염동식 의원은 향후 신당이 꾸려지는 추이를 보고 후속 탈당한다는 입장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유의동 국회의원의 탈당으로 새누리당 평택시을지역구 당협위원장 자리가 공석이 되면서 벌써부터 지역 정가에선 새 당협위원장에 대한 인물이 거론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