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권 가격 4년 연속 하락세…2017년에도 하락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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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12-29 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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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익스피디아 제공]

아주경제 기수정 기자 =지난 4년간 하락세였던 항공권 가격이 내년에도 역시 하락세를 보일 전망이다.

온라인 여행사 익스피디아가 항공권 발권 전문업체 ARC(Airlines Reporting Corporation)의 2016년 1월부터 10월 24일까지 빅데이터 분석을 바탕으로 2017년 항공여행 전망 보고서를 발표한 결과 이같이 조사됐다.

지난해 국제항공권 가격은 전년 동 기간 대비 왕복 항공권 5%, 편도 항공권 4%가 하락하는 등 2013년 이후 지속 하락세를 보였다.

가장 큰 하락폭을 기록한 것은 아프리카로, 왕복항공권 가격이 평균 11% 하락했으며 아시아(7%), 북미(5%), 유럽(4%)가 그 뒤를 이었다.

보고서에 따르면 아시아는 6월, 중동은 2월, 아프리카, 유럽, 북미, 캐나다는 1월에 항공권을 구입하면 가장 저렴하다.

전문가들은 항공권 가격 하락세가 2017년에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항공권은 일요일에 가장 저렴하고 금요일에 가장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아시아에서 다른 아시아 지역으로 갈 때는38%, 유럽은 29%, 미국은 25% 저렴한 것으로 조사됐다.

금요일은 대부분의 비즈니스 출장객이 구입하는 만큼 가격이 오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항공권을 최소 21일 전에 구입하는 것을 추천했다. 

3주전 미리 항공권을 구매하면 미국에서 유럽을 갈 때 34%, 호주와 동남아시아는 25% 저렴했고 아시아에서 출발 할 경우 미국은 19%, 유럽은 14% 저렴했다.

항공 정보 제공업체 OAG(Official Airline Guide) 자료에 따르면 전 세계에서 가장 바쁜 비행 구간은 제주 출발 - 김포 도착인 것으로 나타났다.

2위는 삿포로 출발 - 도쿄(하네다 공항) 도착, 3위는 후쿠오카 출발 - 도쿄(하네다 공항) 도착이었다. 4위인 멜버른 출발 - 시드니 도착을 제외하고 바쁜 비행 구간 TOP10은 모두 아시아 지역이었다.

익스피디아 글로벌 투어 및 운송 담당 수석 부사장인 그렉 슐츠(Greg Schulze)는 “비행 운행 횟수의 증가, 낮아진 가격, 여행지의 다양화로 인해 여행의 장벽이 점점 줄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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